오렌지 8% 환타
Posted 2024. 5. 2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두 주간의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스페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먹고 왔지만, 오렌지 특유의 향기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오렌지 쥬스의 달달하고 상큼한 맛은 형언이 잘 될 정도로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다. 스페인에서 먹은 오렌지 쥬스는 거의 즉석에서 착즙한 것들인데, 맛은 정말 따봉!이었다.
호텔도, 마트도, 심지어 스타벅스도 오렌지 쥬스를 시키면 오렌지를 잔뜩 쌓아 놓은 머신을 당겨 착즙 오렌지 쥬스를 낸다. 얼마나 오렌지가 흔하면 이런 문화가 형성됐을까. 가공된 오렌지 쥬스 마실 때마다 생각이 날 것 같다. 가로수도 오렌지 나무니,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그런데 거리에서 자라는 오렌지는 개도 안 먹는다고 한다).
스페인이 오렌지 나라라는 건 환타에도 오렌지 8%가 들어가 있는 것만 봐도 안다. 여행지를 안내하던 가이드들이 마지막에 주는 추천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았다. 꼭 먹어보고 가라 해서 오렌지 환타도 두어 번 마셨는데, 신기한 맛이었다. 병이나 캔 모두 오렌지가 들어 있는데, 기념으로 세 캔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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