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 수도원
Posted 2024. 5. 2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바르셀로나에서 나흘 머무는 동안 마지막날엔 몬세라트를 찾았다. 기암괴석 바위산 아래 세워진 수도원으로 유명한 근교 여행지이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가서 산악열차로 갈아타고 두 시간 조금 안 걸려 수도원에 도착해 성 미구엘 전망대까지 올라가 전경을 감상하고, 다시 내려와 수도원 안의 검은 성모상을 줄서서 보고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니 거의 한나절이 걸렸다.
멀리서도 뚜렷이 보이는 바위 봉우리들의 크기와 형상이 예사롭지 않았다. 봉우리들 하나 하나가 사람 얼굴 형상을 하고 있는 게 거인 군단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 중 어떤 건 꼭 킹콩처럼 생겨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얼추 북한산 오봉(7/1/13)을 닮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물론 규모는 훨씬 압도적이고 거대했다.
소년 합창단 공연도 유명한데 예약이 안 돼 감상하진 못했지만, 전날 바르셀로나 대성당 미사에서 들은 성가대의 훌륭한 소리가 귀에 남아선지 그리 아쉽진 않았다. 스페인 여행의 첫 도시 바르셀로나는 시내도 볼만한 게 많은 도시지만, 산을 찾아 간단한 트레킹을 할 수 있어서 바르셀로나 일정을 마무리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하루였다.
'I'm traveling > Finally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의 산토리니 프리힐리아나 (1) | 2024.05.28 |
---|---|
알함브라에서 본 설산 (2) | 2024.05.27 |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2) | 2024.05.25 |
오렌지 8% 환타 (0) | 2024.05.24 |
광장의 나라 스페인 (1) | 2024.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