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온 선물
Posted 2011. 11. 1. 07:44,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토요일 아침엔 dong님이 추천해 주신 쥐봉으로 해서 벌봉이 있는 남한산성까지 다녀올
참이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새벽부터 시작된 가을비가 오전 내내 그치지 않아 다음날로
미루고 둘째와 명일동 주양쇼핑에 있는 사우나를 갔다가 지하 푸드코트에서 5천원짜리 돈까스를
둘 시켰더니 푸짐한 양에 부대찌개까지 나와 입도 즐겁고 포식했다.
2시부터 하는 한국시리즈 4차전 중계에 맞춰 돌아오니 우체국 택배가 하나 와 있다. 뉴질랜드에서
마리아가 보내온 것이다. 두어 달 전에 작년 늦가을에 뉴질랜드 코스타 갔다가 사 온 치약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그걸 읽고 올 여름 미국 코스타에 연수차 왔다가 친해진 폴모가 몇 개 사 보내겠다며
운을 띄운 것을 보고 마리아가 일을 만든 것 같았다. 치약과 함께 둥굴레차 맛과 비슷한 민들레차와
씹어먹는 초유(colostrum) 영양제도 들어 있었다.
작년에 사 온 것과 포장이 달라 뜯어보니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꾼 것 같았다. Propolis는 벌꿀
정도로 옮길 수 있는데, 이 치약이 잘 맞는 것 같다, 잘 사 온 것 같다, 그런데 다 썼다고 한 마디
올린 것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사는 친구들에게 빨대를 꽂은 셈이 됐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데, 이 신세를 어떻게 갚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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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 먹는 것인줄은 시골 살면서도 몰랐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먹어본 것 같아요.
무슨 민들레를 다 먹냐고 했었는데
한번 텔레비젼에 좋다고 나오면서 그리되었다고 하더군요.
요즘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면
어렸을 때 토끼한테 뜯어다 주던 것을 많이 먹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ㅋㅋ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토끼가 웰빙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고기나 흰쌀밥은 건강의 주적이 되어가고 있는 듯 싶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번 봤으면서도 민들레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이 차를 마시면서 민들레에 대해선 확실히 익혀 놓아야겠습니다.
11월 가기 전에 쥐봉에서 벌봉 가는 길 하루 걸은 다음 국수 먹고,
저희집에서 민들레차 한 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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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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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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