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텀블러
Posted 2012. 1.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새해 들어 제법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은 종종 출근할 때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운전하면서 마시곤 한다. 원래는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하고 모닝 커피까지 한 잔 하고
출근하곤 했는데. 신호 대기하면서 차가운 차 안에서 뜨거운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는 재미에
닷새 중 이삼일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게 되었다.
내가 갖고 있는 텀블러는 주로 어떤 행사에서 받은 것들인데, 주로 머그컵을 쓰느라 대부분
잘 안 쓰고 모셔두거나 어디에 처박아두곤 했다. 그런데 교회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종이컵 사용을
중지해 주일에 교회 갈 때 텀블러도 하나 필요해졌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g가 사온 것 중 안 쓰는 게
있어 그걸 들고 다녔는데, 마침 지난 주일엔 교회 큐티 월간지 <도시락> 편집위원들에게 연하장과
함께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하나씩 주었다. 앞으로 교회 갈 땐 그걸 갖고 다니기로 했다.
텀블러 하면 커피 전문점들이 자기들 로고와 디자인으로 모양과 크기를 예쁘게 만들어 파는
걸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처음 가 보는 여행지마다 별다방에 들러 거기 텀블러
사 모으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데, 모르긴 해도 이런 사람들 꽤 될 것이다. 대개 $10가 넘어 제법
비싸던데, 하긴 여행은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기도 하니, 그 정도야 기꺼이 지출할 만도 하겠다.
또 자기네 텀블러 가져가 거기에 담아달라고 하면 약간 할인해 주는 데도 있다고 들었다.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건, 아무래도 흔들리는 곳에서 뜨거운 커피가 새지
않는지 조심하는 것이다. 한 번 닫으면 심지어 뒤집어지거나 흔들어도 안에 있는 커피가 흘러
내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제껏 써본 것들 가운데 이 점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건 없었다. 바킹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누가 획기적으로 완벽한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
반만 담으면 흘릴 염려 없지 않느냐 하겠지만, 그런 어정쩡한 타협을 하느니 숫제 안 갖고
다니겠다.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전문점에서 주는 양만큼, 그러니까 머그컵 한 가득 마시는 게
버릇이 되어 혼자 마실 커피도 거의 텀블러가 출렁거리기 직전까지 담게 된다. 아, 몇 모금
마시고 2/3쯤 남았을 때 뚜껑 닫는 것까진 어떻게 해볼 수 있겠다.^^
담아 운전하면서 마시곤 한다. 원래는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하고 모닝 커피까지 한 잔 하고
출근하곤 했는데. 신호 대기하면서 차가운 차 안에서 뜨거운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는 재미에
닷새 중 이삼일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게 되었다.
내가 갖고 있는 텀블러는 주로 어떤 행사에서 받은 것들인데, 주로 머그컵을 쓰느라 대부분
잘 안 쓰고 모셔두거나 어디에 처박아두곤 했다. 그런데 교회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종이컵 사용을
중지해 주일에 교회 갈 때 텀블러도 하나 필요해졌다. 오른쪽에서 두번째 g가 사온 것 중 안 쓰는 게
있어 그걸 들고 다녔는데, 마침 지난 주일엔 교회 큐티 월간지 <도시락> 편집위원들에게 연하장과
함께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하나씩 주었다. 앞으로 교회 갈 땐 그걸 갖고 다니기로 했다.
텀블러 하면 커피 전문점들이 자기들 로고와 디자인으로 모양과 크기를 예쁘게 만들어 파는
걸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처음 가 보는 여행지마다 별다방에 들러 거기 텀블러
사 모으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데, 모르긴 해도 이런 사람들 꽤 될 것이다. 대개 $10가 넘어 제법
비싸던데, 하긴 여행은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기도 하니, 그 정도야 기꺼이 지출할 만도 하겠다.
또 자기네 텀블러 가져가 거기에 담아달라고 하면 약간 할인해 주는 데도 있다고 들었다.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건, 아무래도 흔들리는 곳에서 뜨거운 커피가 새지
않는지 조심하는 것이다. 한 번 닫으면 심지어 뒤집어지거나 흔들어도 안에 있는 커피가 흘러
내리지 않아야 하는데, 이제껏 써본 것들 가운데 이 점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건 없었다. 바킹
구조상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누가 획기적으로 완벽한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
반만 담으면 흘릴 염려 없지 않느냐 하겠지만, 그런 어정쩡한 타협을 하느니 숫제 안 갖고
다니겠다.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전문점에서 주는 양만큼, 그러니까 머그컵 한 가득 마시는 게
버릇이 되어 혼자 마실 커피도 거의 텀블러가 출렁거리기 직전까지 담게 된다. 아, 몇 모금
마시고 2/3쯤 남았을 때 뚜껑 닫는 것까진 어떻게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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