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요거트 샐러드
Posted 2012. 1. 2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주말 아침은 출근 부담이 없어 보통 때보다 한두 시간 늦게 아침을 먹는다. 부담 없기로는 출근 안 해도 되는 나뿐 아니라, 분주하게 챙기지 않아도 되는 로즈매리도 매한가지여서 아무래도 한두 가지를 더 해 먹게 된다. 그래봤자 아침을 간단하게 먹는 우리집은 보통 때 먹는 빵 한두 조각과 우유, 커피에 에그 스크램블이나 샐러드가 조금 다양하게 나오는 정도다.
둘째가 어렸을 때부터 요플레를 좋아해서 마트에 가면 일주일치 요플레 묶음을 사 오곤 하는데, 로즈매리가 어제 사 온 묶음에 생크림 요구르트가 두 개 있었다. 녀석이 다른 건 잘 먹는데, 이건 잘 안 먹어 모처럼 우리 차지가 됐다. 그냥 먹어도 되지만, 로즈매리가 과일 몇 개를 썰어 온 작은 접시에 부어 먹었다. 훌륭한 드레싱이 됐다.
사과, 키위, 오이와 건 크렌베리가 요플레와 섞이면서 달고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더해 주었다. 보통 때는 마요네즈나 여러 샐러드 드레싱 가운데 하나를 넣지만, 요플레를 드레싱으로 사용하면 조금 색다른 맛이 나 종종 이렇게 먹는다.
샐러드를 담은 작은 접시는 작년에 복음과상황이 20주년을 맞았다고 6월 초에 기념 모임을 가지면서 수고했다며 준 선물이다. 같은 무늬로 된 작은 것 2개, 중간 크기 하나 세트다. 문양이 은은하고 컬러도 소박해 종종 식탁에 올린다. 복상은 올해 들어 그 동안 수고한 김회권 교수 대신 김형원 목사가 새 발행인을 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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