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컬러로 포인트 준 차
Posted 2013. 9. 2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Joyful Taipei마오콩 녹차밭 산책로에 빨간색 미쓰비시(三菱) 한 대가 주차돼 있었다. 요즘은 일본 자동차도 Big 3 토요타나 혼다, 닛산을 쳐주고, 우리나라엔 이 브랜드가 많이 수입되지 않아 아는 사람이 적지만, 일본의 내로라하는 중공업 군수재벌 중 하나로 오래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고, 외국에 나가면 심심치 않게 이 회사 차들을 볼 수 있다.
준중형 정도로 특별히 좋은 차로 보이진 않았지만, 주변에 차가 많지 않고 빨간색이라 그런지 한 눈에 들어왔다. 속은 어떤지 몰라도 겉을 살짝 튜닝했는데, 사이드 미러와 양쪽 문 손잡이, 그리고 트렁크 위 리어 윙을 그린 컬러로 칠해 확~ 포인트를 주어서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
빨간색 차체에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가벼운 튜닝은 얼핏 보면 촌스럽거나 부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주위에 있는 그렇고 그런 컬러들과는 한눈에 구별되면서 약간 섹시해^^ 보이기도 하는 게 봐줄만 했다. 운전하는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평범한 건 견디지 못하고, 개성이 강한 이일 것 같다는 추측을 하게 한다.
워낙 빨간색을 좋아하는 대만 사람들답다는 생각도 들고, 넓은 주차장에 세워놔도 어디다 세웠는지 헷갈려서 헤매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길거리나 차도에서도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선 한 번쯤 받을 것 같다. 글쎄, 보는 건 괜찮아도 본체 컬러도 너무 튀고, 이렇게 튜닝해서 몰고 다니라면 나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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