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로 White-Green May
Posted 2026. 5.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매화-목련-개나리-진달래-벚꽃-철쭉-황매화에 이어 요즘 거리는 이팝나무(5/4/21)가 연출하는 화이트-그린 메이(White-Green May)가 한창이다. 몇 년 전뷰터 가로수로 대체한 이팝나무들이 자라면서 4월 중하순부터 한 달 정도 흰 꽃을 피워대는데, 한 달 전의 벚꽃들과는 또 다른 아름답고 눈부신 풍경을 연출한다.
내 기억으로는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대체되기 시작한 게 십 년 남짓한 것 같은데, 나무가 작았을 땐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다가 크게 자라면서 피워내는 꽃들이 거리의 풍경을 확 바꿔놓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1-2cm 정도의 작고 가느다란 꽃들이 마치 불꽃놀이하는 것처럼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흰꽃이 나무를 덮을 때 마치 흰쌀밥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팝나무란 이름이 붙은 걸 보면 꽤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을 텐데, 아마도 가로수로 심기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게 아닌가 싶다. 가을이면 까만 열매로 맺힌다는데, 그 때쯤이면 잊혀지다가 다시 내년 4월을 기약하게 하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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