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릇가게 보물섬
Posted 2024. 10. 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아내의 안경테가 헐거워져 수리할 겸 개철절 점심 때 성수 나들이를 했다. 식당도 40분 대기를 걸어두고 잠시 둘러보는데, 원래도 핫한 동네인데다가 휴일을 맞아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 동네의 도로명 이름이 연무장길인데, 빅 세일을 내건 일본 그릇 가게가 보였다.
오사카의 그릇시장 도구야스지(道具屋筋, 5/6/16)와 비슷하지만 규모만 작은 점포였는데, 밥공기와 접시, 종지 등 대중적인 그릇들이 비교적 싼 값에 진열, 판매되고 있었다. 일본 그릇도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수작업으로 만드는 건 제법 값이 나가는데, 그런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맘에 드는 게 없어 그냥 나오려다가 한쪽 구석에 라멘 대접 몇 종류가 보여 그 중 괜찮아 보이는 걸 두 개 골랐더니, 일본에서처럼 신문지로 감싸주었다. 7천원씩 가격표가 붙어 있었는데, 현장구입은 천원씩 할인 판매해 적당한 가격에 득템했다. 무겁지 않아 라면이나 덮밥 담아먹기 딱 좋은데, 같은 걸 두 개씩 사올 걸 그랬나 하다가, 이런 건 다른 데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니 됐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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