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구차하군
Posted 2025. 1.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해를 넘기며 두 주 넘게 답답하고 지루한 공방전을 벌이던 한남동 체포/버티기 사태가 일단락이 된 것 같다. 느닷없이, 아니 뜬금없이 계엄을 선포해 아닌 밤중에 온나라를 벌집쑤셔놓고는 불과 몇 시간만에 황급히 거두어들이면서 체면을 구기더니만, 급기야 43일만에 체포, 압송되는 위기를 자초했다.
새벽부터 jtbc와 MBC를 왔다갔다 하면서, 간간이 아이패드로 뉴스공장 화면도 보면서 너댓 시간을 꼼짝없이 지켜봤는데, 지난 번과는 달리 순순히 풀려나가는듯 하던 체포 과정이 이제 와서야 자진출석 운운하며 후안무치 구차하고 추접스럽게 버티고, 자신의 말마따나 개탄스런 행태로 일관하다가, 이번에도 중과부적 압송되기에 이르렀다.
묵비권을 행사할지, 장황하고 황당한 변명으로 일관할지, 다시 햇볕을 보게 될지, 탄핵이 인용될지, 잔당들이 청산될지 등등 앞으로도 남은 과제가 한둘이 아니지만, 그래도 또 한 스테이지를 마감하고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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