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비행기 연료
Posted 2024. 5.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해외 여행을 하려면 부득불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여행 준비에서부터, 집에서 공항으로, 공항에서의 체크인 등 번거로운 절차를 마치고도 게이트 앞에서 탑승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10시간 넘는 장거리 국제선이라도 타려면 거의 하루가 다 가는 셈인데, 탑승하기 전 커피 한 잔은 긴장을 풀고 해방감을 주는 통과의례다.
3월 하순 남섬 여행을 마치고 퀸즈타운 공항에서 북섬 오클랜드 공항 가는 국내선 JetStar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데, 한쪽에 스낵과 커피를 파는 가게가 보였다. 비행기가 날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연료를 채우라는듯 커피 한 잔 하고 가라는 가게 이름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정말 커피를 넣으면 비행기가 나는 걸까?^^
다음날 오클랜드 공항에서 인천공항 오는 대한항공을 기다리는 동안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마신 플랫 화이트는 누가 공항 커피 아니랄까봐 아예 Flight 커피란 브랜드 이름으로 나왔다. 아직 비행기를 탄 것도 아닌데, 흡사 기내에서 주는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종이컵 두 잔을 끼워 주는 건 여기도 마찬가지인데, 가져올 수도 없고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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