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양 송별회
Posted 2013. 12. 26.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2080의 지단체 중 하나인 WhyLC(청년리더십센터) 대표로 일하던 장양이 올해 말까지
일하고 그만두게 됐다. 차분하고 곱상한 외모로 우리 사이에서 장양이란 애칭으로 불리던
장 목사는 처음엔 출판부에서 일하다가 사역본부가 생기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QT와 소그룹
사역 전문가로 성장했고, 2080의 주니어 리더십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주중엔 우리 사역을, 주말엔 홍정길 목사님 계시던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청년부와 교육파트에서
일해 온 그는, 3년 전에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내야 하는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사역과 단체를 알뜰하게 운영해서 사역단체로선 흔치 않게 흑자 살림을 만들어 놓았다.
다들 2080에서 롱런하면서 다음세대 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단체 대표로 일한 지
만 3년이 되면서 계속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만두기로 결정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양의 사임 표명은 2080 리더십들에겐 물론 내게도 다소 뜻밖이었는데, 사실은 1-2년 안에
내가 맡고 있는 출판본부와 장양의 WhyLC를 통합해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에 대해 다들 괜찮게 생각하고, 장양 자신에게도 좋을 것으로 보였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터전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광야생활을 택한 그의 용기가 조금 부럽기도 하고, 새롭게
펼쳐나갈 그의 꿈이 멋진 그림으로 그려지도록 응원하고 싶다.
지난주 목요일 송별회에서 상임대표 고직한 선교사가 모두를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결과론이지만 2080은 고 선교사와 나 그리고
전경호 목사까지 50대의 시니어 리더십들이 사역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두세 해 전에 2선으로
물러서면서 40대들로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조금 실기(失機)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느새 2080은 이름과는 달리 조금 노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십 년 전 함께 일하기 시작했을 땐 40대와 30대들이었는데, 조금씩^^ 나이들을 먹었다.
왼쪽부터 전경호(코칭본부), 고직한(상임대표), 장완익, 양승훈(EMC 훈련원), 우종진(부산영남
본부), 나, 김휘중(사무총장) 이렇게 일곱 명이 매달 한 번씩 운영위원회로 모였는데, 내년부터는
장양이 빠지고 6인의 모임이 됐다. 위 사진 두 장은 최근에 캐논 6D를 장만한 김 총장이
찍은 거고, 아래 사진은 서빙하는 여직원에게 부탁한 것이다.
일하고 그만두게 됐다. 차분하고 곱상한 외모로 우리 사이에서 장양이란 애칭으로 불리던
장 목사는 처음엔 출판부에서 일하다가 사역본부가 생기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QT와 소그룹
사역 전문가로 성장했고, 2080의 주니어 리더십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주중엔 우리 사역을, 주말엔 홍정길 목사님 계시던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청년부와 교육파트에서
일해 온 그는, 3년 전에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내야 하는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도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사역과 단체를 알뜰하게 운영해서 사역단체로선 흔치 않게 흑자 살림을 만들어 놓았다.
다들 2080에서 롱런하면서 다음세대 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단체 대표로 일한 지
만 3년이 되면서 계속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그만두기로 결정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장양의 사임 표명은 2080 리더십들에겐 물론 내게도 다소 뜻밖이었는데, 사실은 1-2년 안에
내가 맡고 있는 출판본부와 장양의 WhyLC를 통합해 맡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에 대해 다들 괜찮게 생각하고, 장양 자신에게도 좋을 것으로 보였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터전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광야생활을 택한 그의 용기가 조금 부럽기도 하고, 새롭게
펼쳐나갈 그의 꿈이 멋진 그림으로 그려지도록 응원하고 싶다.
지난주 목요일 송별회에서 상임대표 고직한 선교사가 모두를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아쉬움을 달랬다. 결과론이지만 2080은 고 선교사와 나 그리고
전경호 목사까지 50대의 시니어 리더십들이 사역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두세 해 전에 2선으로
물러서면서 40대들로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시도했어야 했는데, 조금 실기(失機)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어느새 2080은 이름과는 달리 조금 노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십 년 전 함께 일하기 시작했을 땐 40대와 30대들이었는데, 조금씩^^ 나이들을 먹었다.
왼쪽부터 전경호(코칭본부), 고직한(상임대표), 장완익, 양승훈(EMC 훈련원), 우종진(부산영남
본부), 나, 김휘중(사무총장) 이렇게 일곱 명이 매달 한 번씩 운영위원회로 모였는데, 내년부터는
장양이 빠지고 6인의 모임이 됐다. 위 사진 두 장은 최근에 캐논 6D를 장만한 김 총장이
찍은 거고, 아래 사진은 서빙하는 여직원에게 부탁한 것이다.
'I'm churching > 더불어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일예배 오후시간으로 (2) | 2014.06.01 |
---|---|
페북 친구들 (2) | 2014.01.04 |
교회 라이브 토크 (6) | 2013.09.05 |
용주 은하 (2) | 2013.08.22 |
하늘교회 (0) | 2013.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