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인 자태
Posted 2017. 9.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모락산 사인암 가는 길에 눈에 쏙 들어오게 만드는 화사한 분홍색 버섯을 두 군데서 만났다.
황홀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혹적인 자태를 하고 있었고, 도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품위 있게 보였다. 분홍무당버섯인 것 같은데, 이름은 조금 촌스럽지만 산길에 이만한 색조도
흔치 않아 단박에 눈에 띄었다.
전에도 자라고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요즘 들어 산길에서 자주 버섯을 보게 되는데 이런 독특한
컬러는 처음이다. 수수하고 흔한 모양새라 이런 컬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무심코 지나쳤을 것
같은데, 어쩌다가 이렇게 가슴 설레게 만드는 색을 지니게 된 걸까. 윗쪽에서 본 건 하트 모양을
꾸미려다 만 것 같기도 해서 피식 미소가 터지려다 말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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