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먹어본 Vermicelli 월남국수
Posted 2019. 6.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미국이나 뉴질랜드에 가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첫끼나 여정 중 거의 한 번은 월남국수를 먹게 된다. 내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나를 대접하는 이들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면음식 싫어하는 이들이 별로 없어 무난하고, 어느 동네나 있는 편이고, 푸짐하면서 비교적 저렴한데다, 뜨거운 국물이나 볶음 등 조리법도 다양한 편이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나 해물 등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펠로십교회 개척캠프 첫끼도 월남국수를 먹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느라 월남국수집에서 민나 점심을 먹고 캠프 장소로 잡아놓은 집으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그 동안 몇 번 갔던 Hansan(12/21/18) 같이 큰 식당은 아니고, 동네 작은 식당으로 첫 인상에 아주 잘 하는 집 같아 보이진 않았다. 그런데 메뉴를 살펴보던 김 목사가 "어, 이 집 버미첼리(Vermicelli)를 하는 집이네" 하면서 반색을 했다.
버미첼리? 월남국수를 좋아하긴 해도 처음 들어보는 단어로 무슨 고명이나 향신료를 칭하는 건 줄 알았는데, 가는 국수를 뜻하는 말이었다. 이 집이 정통 버미첼리를 내는 집인지 알 수 없지만, 함께 나온 쏘스를 부어서 처음 먹어본 내 인상은 우리네 국수 소면과 비슷해 보였고, 조금 찰기가 없어 국수면이 잘게 뚝뚝 끊어진단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쌀국수와는 다른 질감을 느꼈는데, 음~ 새로운 맛이긴 해도 다시 시키진 않을 것 같았다.^^
'I'm traveling > Kiwi New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bsonville Catalina Bay (0) | 2019.06.17 |
---|---|
간만에 버몬트 카레 (2) | 2019.06.11 |
여긴 초여름인데 거긴 늦가을 (0) | 2019.06.09 |
Howick Cafe Amzy (0) | 2019.06.08 |
Howick 마을 (0) | 2019.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