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화덕 - 이토록 맛난 피자라니
Posted 2025. 2.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금요일 생일 점심에 식구들이 미사에 있는 온화덕에서 피자를 먹었다. 무슨 중국집 같은 이름은 화덕 위에 새긴 걸 보니 문자 그대로 On 화덕이었는데, 화덕 위에서 모든 걸 해낸다는 가오가 느껴졌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배웠다는 인증서들이 여럿 보였는데, 그 중 파스타와 인생을 논한 글귀가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에서 패드로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인데, 10여 가지 피자 중 잠봉 비스마르크 피자와 바질 & 루꼴라 피자 그리고 라자냐를 골랐다. 도우가 두꺼우면서도 부드러운 미디엄 사이즈여서 손으로 접어 남김없이 먹을 수 있었고, 모두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특히 루꼴라가 듬뿍 얹혀 샐러드를 따로 시킬 필요가 없어 좋았다.
피자 한 판을 더 먹을까 하다가 국물이 있는 해산물 뚝배기 누룽지 파스타를 시켰는데, 이 또한 흡족한 마무리였다. 다른 종류의 피자도 먹고 싶어지는 집이어서 피자 생각날 때 한두 번 더 가게 될듯 싶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깔끔한 피자집인데, 주택가 골목에 있어 주차장은 따로 없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벨 조개 수프 (0) | 2025.02.26 |
---|---|
막 회와 모듬 회 (0) | 2025.02.13 |
온기정 텐동 (0) | 2025.02.09 |
설날에 먹은 하이디라오 훠궈 (0) | 2025.01.31 |
광화문 수프 맛집 Souper (0) | 2025.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