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 풍경
Posted 2024. 5. 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서 차를 타고 근교 어디로든 달리다 보면 계속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너른 초원과 언덕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양떼들이다. 대관령 목장에서나 조금 볼 수 있는 양떼가 차창 밖에서 시시각각으로 엄청난 규모로 나타나는 게 너무나 신기해 보여 감탄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인구가 4-5백만인데, 양은 그보다 훨씬 많은 흔하디 흔한 존재인지라 거기 사는 친구들은 뭘 이런 풍경에 놀라냐고 했지만, 윈도우 배경화면을 해도 될 것 같은 평화로운 풍경의 연속은 한참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런데 수백, 수천 마리를 넓은 데서 방목하는 걸 막상 가까이에서 볼 기회는 없었더랬다.
그러다가 이번에 남섬을 여행하다가 테 아나우 가는 길에 주차가 가능한 길가에 차를 멈추고 실컷 구경할 기회를 갖게 됐다. 나도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지만, 동병상련의 일행들도 좋아라 한 순간이었다. 게다가 이 목장의 웨스턴 스타일 고풍스런 목재 간판까지 넣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니, 오랜 소원 중 하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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