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6甲으로 Psy World
Posted 2012. 10.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추석에 본가에 갔더니 조카가 싸이 흠뻑 콘서트에서 받았다면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강남 스타일이 들어 있는 싸이의 CD <싸이6甲>을 건네주었다. TV와 유튜브로 보고 듣던 걸
CD로 들으니 느낌이 새롭다. 특히 운전하면서 볼륨을 왕창 높여 들으면 졸지에 차 안은
강남 스타일, Psy World가 된다.
마침 한겨레 추석판은 머릿기사에서 1992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2012 유튜브대통령 싸이
두 사람을 "틀 깨부순 두 통령"이란 제목으로 분석하고 있다. 싸이는 요 한두 달 사이에 TV는
물론이고 다른 신문이나 각종 매체들도 이런저런 트렌드 기사로 연일 도배를 하고 있는데,
정말 눈 뜨고 일어났더니 가히 싸이 세상이 됐다.
박스에 담았는데, 6집이라 그런지 여섯 곡을 수록하고 있다. 한 곡이 3분 30초 안팎이니
20분 정도면 다 듣고 출퇴근 시간에 두세 번 씩은 듣게 된다.
케이스 안엔 모양과 크기가 CD와 똑같은 약간 두꺼운 종이에 만화풍 캐릭터로 그린
여섯 장의 수록곡 가사를 앞뒤로 인쇄한 해설지가 들어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촌스러운
캐릭터와 컬러였을 이 그림들도 유튜브, 빌보드 열풍으로 독특하고 뭔가 있어 보인다.^^
강남 스타일은 뜻밖에도 1번이 아니라 3번 트랙이었는데, 싸이와 양현석이 이만한 히트를
예감하진 않았나 보다.
<싸이6甲>은 강남 스타일만 빼곤 청개구리(지드래곤), 뜨거운 안녕(성시경), 77학개론
(리쌍, 김진표), 어땠을까(박정현), 네버 세이 굿바이(윤도현)에서 쟁쟁한 가수들의 피처링이
눈에 띄고 덕분에 귀가 즐겁다. 성시경, 박정현, 윤도현과 함께 부른 곡들은 거꾸로 마치 이들
노래에 싸이가 래퍼로 피처링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여섯 곡 모두 수작(秀作)이다. 전곡의 가사를 쓴 싸이가
혹시 천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당분간 싸이의 6甲을 즐기며 Psy World에서
신나게 놀지 모르겠다.^^ 반전(反轉) 있는 여자를 노래하는 강남 스타일, 박정현의 풍부한
보컬이 경쾌한 5번 트랙 어땠을까도 좋았지만, 이 중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들은 건 1번 트랙의
<청개구리>였다. 싸이 특유의 씨니컬한 가사가 정말 리얼하고 공감 백배였다.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그러다 뭐 될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내가 알아서 할게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걱정돼서 그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제발 네 걱정이나 해
아울러 77년생들인 싸이와 김진표, 리쌍의 길 그리고 78년생 개리가 중고딩 시절을
회상하면서 떼거지로 한바탕 신나게 노는 4번 트랙 77학개론도 그 나이나 그 시절을 겪은
이들의 성장기 소년 감성을 자극하면서 뭉클하게 들려온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쟜네
강남 스타일이 들어 있는 싸이의 CD <싸이6甲>을 건네주었다. TV와 유튜브로 보고 듣던 걸
CD로 들으니 느낌이 새롭다. 특히 운전하면서 볼륨을 왕창 높여 들으면 졸지에 차 안은
강남 스타일, Psy World가 된다.
마침 한겨레 추석판은 머릿기사에서 1992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2012 유튜브대통령 싸이
두 사람을 "틀 깨부순 두 통령"이란 제목으로 분석하고 있다. 싸이는 요 한두 달 사이에 TV는
물론이고 다른 신문이나 각종 매체들도 이런저런 트렌드 기사로 연일 도배를 하고 있는데,
정말 눈 뜨고 일어났더니 가히 싸이 세상이 됐다.
싸이 6집은 6甲이란 재밌는 타이틀을 내걸었는데, 자신의 노래와 춤이 육갑 떤다는
박스에 담았는데, 6집이라 그런지 여섯 곡을 수록하고 있다. 한 곡이 3분 30초 안팎이니
20분 정도면 다 듣고 출퇴근 시간에 두세 번 씩은 듣게 된다.
케이스 안엔 모양과 크기가 CD와 똑같은 약간 두꺼운 종이에 만화풍 캐릭터로 그린
여섯 장의 수록곡 가사를 앞뒤로 인쇄한 해설지가 들어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촌스러운
캐릭터와 컬러였을 이 그림들도 유튜브, 빌보드 열풍으로 독특하고 뭔가 있어 보인다.^^
강남 스타일은 뜻밖에도 1번이 아니라 3번 트랙이었는데, 싸이와 양현석이 이만한 히트를
예감하진 않았나 보다.
<싸이6甲>은 강남 스타일만 빼곤 청개구리(지드래곤), 뜨거운 안녕(성시경), 77학개론
(리쌍, 김진표), 어땠을까(박정현), 네버 세이 굿바이(윤도현)에서 쟁쟁한 가수들의 피처링이
눈에 띄고 덕분에 귀가 즐겁다. 성시경, 박정현, 윤도현과 함께 부른 곡들은 거꾸로 마치 이들
노래에 싸이가 래퍼로 피처링한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여섯 곡 모두 수작(秀作)이다. 전곡의 가사를 쓴 싸이가
혹시 천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당분간 싸이의 6甲을 즐기며 Psy World에서
신나게 놀지 모르겠다.^^ 반전(反轉) 있는 여자를 노래하는 강남 스타일, 박정현의 풍부한
보컬이 경쾌한 5번 트랙 어땠을까도 좋았지만, 이 중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들은 건 1번 트랙의
<청개구리>였다. 싸이 특유의 씨니컬한 가사가 정말 리얼하고 공감 백배였다.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그러다 뭐 될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내가 알아서 할게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걱정돼서 그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제발 네 걱정이나 해
아울러 77년생들인 싸이와 김진표, 리쌍의 길 그리고 78년생 개리가 중고딩 시절을
회상하면서 떼거지로 한바탕 신나게 노는 4번 트랙 77학개론도 그 나이나 그 시절을 겪은
이들의 성장기 소년 감성을 자극하면서 뭉클하게 들려온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그땐 그저 그렇게 모든 게 설레었었네
Do you Remember? Do you Remember?
이젠 그저 모든 게 다 익숙해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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