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 Green City
Posted 2012. 11.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미래녹색도시. 조금 거창해 보이기도 하고,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기도 하는데, 의왕시가 내건
슬로건이다. 우리 사무실 건물 옆을 지나는 외곽순환도로 아래 풍경인데, 다행히 우리 사무실은
반대방향에 있어 소음이 크게 들리지는 않지만, 이 동네는 고가 다리 아래에 있다보니 상권 형성이
잘 안 되고, 주변엔 모텔 같은 게 성업중이다. 그래도 계원대 앞이라 이렇게 저렇게 디자인에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데, 이 핑크와 그린을 뒤섞은 칸막이의 용도는 뭘까?
거리 쓰레기통 가리개 되시겠다. 뒤쪽으로 돌아가 보면 쓰레기봉투 수집함이 놓여 있는데,
거리에 그냥 방치하면 미관상 안 좋으니까 보행자 쪽을 막아 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버스나
차들 달리는 쪽에선 내용이 보이게 되어 있다. 앞쪽은 Future Green City인데, 뒷쪽은 Present
Gray Town 정도 되시겠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쓴 흔적이 느껴진다.
계원대 애들이 그라피티 작품활동 해 놓은 데도 있다.^^ 사실 도로 분위기와는 이게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 먹고 잠깐 걷다 보면 간밤의 무리로 지저분한 오물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지만, 애들에게 붓과 페인트를 더 제공해서 거리 분위기를
확 바꿔 놓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물론 거리가 이런 것들로만 채워진다면 할렘가나 슬럼가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겠지만.^^
어른들의 감각은 다리 기둥에 나무 격자 창을 놓고 벤치를 만들어 쉬어 가게 하는 정도인데,
뭐 이런 것도 없는 것보다야 백 배 낫지만, 거리 특성상 저런 데 앉아 쉴만한 이들이 그리 많지
않은 걸 감안한다면, 대학생들의 전위적인 거리 꾸미기에 좀 더 투자해도 나을 것 같아 보인다.
그래야 Future의 Green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슬로건이다. 우리 사무실 건물 옆을 지나는 외곽순환도로 아래 풍경인데, 다행히 우리 사무실은
반대방향에 있어 소음이 크게 들리지는 않지만, 이 동네는 고가 다리 아래에 있다보니 상권 형성이
잘 안 되고, 주변엔 모텔 같은 게 성업중이다. 그래도 계원대 앞이라 이렇게 저렇게 디자인에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데, 이 핑크와 그린을 뒤섞은 칸막이의 용도는 뭘까?
거리 쓰레기통 가리개 되시겠다. 뒤쪽으로 돌아가 보면 쓰레기봉투 수집함이 놓여 있는데,
거리에 그냥 방치하면 미관상 안 좋으니까 보행자 쪽을 막아 놓은 것이다. 그러니까 버스나
차들 달리는 쪽에선 내용이 보이게 되어 있다. 앞쪽은 Future Green City인데, 뒷쪽은 Present
Gray Town 정도 되시겠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애쓴 흔적이 느껴진다.
계원대 애들이 그라피티 작품활동 해 놓은 데도 있다.^^ 사실 도로 분위기와는 이게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아침 출근길이나 점심 먹고 잠깐 걷다 보면 간밤의 무리로 지저분한 오물을
쏟아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지만, 애들에게 붓과 페인트를 더 제공해서 거리 분위기를
확 바꿔 놓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물론 거리가 이런 것들로만 채워진다면 할렘가나 슬럼가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겠지만.^^
어른들의 감각은 다리 기둥에 나무 격자 창을 놓고 벤치를 만들어 쉬어 가게 하는 정도인데,
뭐 이런 것도 없는 것보다야 백 배 낫지만, 거리 특성상 저런 데 앉아 쉴만한 이들이 그리 많지
않은 걸 감안한다면, 대학생들의 전위적인 거리 꾸미기에 좀 더 투자해도 나을 것 같아 보인다.
그래야 Future의 Green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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