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뉴질랜드 기내식
Posted 2012. 11.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여행을 하다 보면 기내식을 먹게 되는데, 이코노미석의 메뉴란 게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내 경우엔 아주 후졌던 한두 번을 빼곤 즐겁게 먹는 편인데, 이번 여행에선 오사카-오클랜드 노선의 에어 뉴질랜드(NZ)에서 나온 저녁 Beef 메뉴가 좋았다. 장거리 노선 메뉴치고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단출한 구성이었지만, 일단 고기맛이 괜찮았고, 쏘스를 잘 만들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냈다.
따뜻하게 구운 모닝빵 - 차갑고 딱딱한 빵을 주는 비행기도 많더 - 에 버터를 듬뿍 발라 먹었다. 집에선 버터를 발라도 저렇겐 안 한다.^^ 두겁게 바르니까 고소하긴 했다. 비스켓에 치즈도 인정사정 안 보고 두툼하게 잘라 얹어 먹었다. 버터에 치즈에, 사실 둘 중 하나는 건너뛰어도 되지만, 뭐 이럴 때 한 번 해 보는 거지, 뭐.
로버트 웨버(Robert Webber)의 <젊은 복음주의자를 말하다 The Younger Evangelicals>를 다시 읽고, 며칠 전에 갓 나온 양희송의 처녀작 <다시 프로테스탄트> - 기다리던 책인데 조만간 리뷰를 쓸 것이다 - 의 남은 부분을 읽고 서너 시간 눈을 붇이니 동이 트고 있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한밤중인 2시쯤인데 아침이 나왔다. 입맛? 우리 사람, 아무 때나 있다.^^
오믈렛과 Fish 중에서 연어 구이 도시락을 골랐다. 조금 아쉬운 한 조각이란 것만 빼고는 요런 일식 메뉴가 슬슬 어울리는 나이가 됐다.^^ 메이지 사에서 만든 요플레엔 우리나라 것들보다 딸기가 많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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