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애틀 Allegro와 Zoka 커피
Posted 2013. 3.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씨애틀에 사는 누님이 어머니 생신을 맞아 두 주간 다녀가셨다. 두어 달 전부터 전화로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묻길래 그냥 오라고 했더니, 재촉하길래 커피로 유명한 씨애틀에서 원두나 조금 사 오라고 했다. 누나가 사는 동네는 씨애틀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 동네 카페에서 파는 원두 두어 봉 사 오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가 가져온 커피는 Shiker님 블로그에서 본 카페 알레그로(Cafe Allegro) 것이었다. 어떻게 거길 알고 사 왔냐고 했더니, 이 블로그에 링크된 것을 보고 사 왔단다. 누나가 링크된 곳까지 봤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많이 놀랐다. Shiker님이 2월 초에 포스팅한 것엔 알레그로만 사진이 있고, 주고받은 댓글에 조카(Zoka) 커피가 이름만 나오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보고는 12온스(340g) 짜리 두 봉지씩을 사온 것이다. 대~박!
씨애틀의 유명한 커피 중 하나만 선물 받아도 기분이 좋았을 텐데, 두 봉지씩 네 봉지나 한꺼번에 받으니 횡재한 거나 다름없었다. Zoka 커피의 피츠로이 대령(Colonel Fitzroy)을 먼저 마시고, 지금은 알레그로의 Crema King을 마시고 있는데, 음~ 둘 다 Shiker님이 손꼽을 만한 맛을 지니고 있었다.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로즈마리는 Zoka가 조금 더 좋다고 하고, g는 알레그로의 살짝 신 맛이 좋다고 하고, 나야 뭐 누나가 사 온 거니까 둘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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