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먹는 맥모닝
Posted 2013. 9.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빵과 우유에 간단한 과일과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먹은 지도 오래 됐다. 여유가 있는 주말엔 조금 다르게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대개 아침은 거기서 거기다. 샌드위치 식빵을 구워 오렌지 마말레이드나 다른 잼을 발라 먹거나, 햄치즈 샌드위치가 주메뉴인데, 요즘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24개 들어 있는 모닝빵을 사다가 하나씩 먹는다.
그러다가 맥모닝 생각이 나서 해쉬 브라운을 구워 반으로 잘라 얹고 치즈 반 장에 토마토를 슬라이스해서 올려 먹으면 집에서 간단하게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역시 이런 쪽으론 촉이 발달돼 있는지라, 대성공. 내것엔 해쉬 브라운도 2개, 토마토도 2개, 치즈도 2장 해서 모두 더블로 얹고 - 그래봤자 모닝빵 크기니 실제로는 하나씩이 겨우 되거나 안 된다^^ - 피클을 올려 마감하니 졸지에 산높이가 됐다.
저걸 한입에 어찌 넣나 하겠지만, 모닝빵이란 게 누르면 줄어들고, 패티들도 조금씩 신축성이 있는지라 적당히 돌려가면서 눌러주고 떨어지지 않게 베물어 먹으면 된다. 생각 같아선 햄과 베이컨도 넣고 싶지만, 으~ 그러면 너무 고칼로리, 참았다. 가만, 패티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게 하나 빠지긴 했다.
장마 끝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며칠 전 장을 본 아내 말로는 8월 채소값이 장난이 아니란다. 평소엔 둘 다 2천원대인 시금치 한 단에 7천원을 받고, 양상추 한 통에 4천원을 받는다니 이럴 땐 양상추는 빼도 된다. 그냥 피클을 넣어도 되고, 혹시 식성에 따라서는 잘 익은 김치를 두어 장 넣고 김치버거를 만들어 먹어도 되겠다. Shall we 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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