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만든 간단 점심
Posted 2013. 10.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지난주 토요일 점심은 오랜만에 g가 만들었는데, 메뉴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일품 짜장, 그리고 유자 드레싱을 뿌린 양상추 샐러드. 비주얼 좋고, 맛도 괜찮아 식구들의 호평을 받았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는 보통은 올리브유와 마늘만 넣지만, 냉장고에 있던 햄을 잘게 썰고, 양파와 파를 넣어 함께 볶았나 보다. 심심해서 파마산 치즈를 조금 뿌리니 간간해졌다. 만들기도 잘했지만, 우리집에서 제일 긴 접시를 꺼내 담아 내놓으니 꽤 있어 보인다. 십 년 전쯤 시카고 다운타운에 있는 크레이트 & 배럴(Crate & Barrell)에서 사 온 것으로, 안은 흰색이고, 바깥은 강렬한 빨간색으로 40cm쯤 되는 큰 배 모양으로 웬만한 접시 두 개 크기다.
야쿠르트에서 나온 일품 짜장면은 짜파게티 같은 건데, 마트에서 파는 것 중 제일 맛이 괜찮아 우리 집에선 보통 이걸 먹는다. 다른 짜파게티류와는 달리 제법 큰 액상 스프가 들어 있는데, 물기 때문인지 뻑뻑하지 않고 짜장 맛이 조금 더 나고 부드럽다. 중국집에서 먹는 맛엔 못 미치지만, 천원 조금 안 되는 라면급 짜장면들 가운데는 단연 첫 손가락에 꼽을만한 맛이다. 혼자 먹을 때는 2개를 해 먹는데, 짜장은 곱배기를 먹는 재미로 먹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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