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동원
Posted 2013. 10.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개천절 아침 야매목장 식구들과 양평 물소리길을 걸으려고 양수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휴일 아침 길이 혼잡해 팔당대교 진입에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합류할 수
있었다.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는데, dong님이 입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 그림이 특이했다.
사과를 한 입 베물어 먹은 애플사 로고가 새겨진 걸로 봐서 그 동네에서 만든 것 같은데,
애플 사람들은 곤혹스러울지 몰라도 우리는 이걸 애플이라 부르지 않고 파인 애플이라고
불러 준다.^^
애플사에서 애플이라 우기기 위해 반격을 준비했는지 파인 쪽에 슬쩍 사람 얼굴을 그려
놓았다.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잡스 형님 얼굴 옆모습이다. 역시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의 대단한 기지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Anyway, 티셔츠가 임자를 잘 만났다. 스티브 잡스, 아니 우리의 스티브 동원 님이야말로
이런 티셔츠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맥에 대한 지식과 다루는 실력이 전문가 못지
않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강호 고수이다.
다 좋은데 외모가 잡스 형님에 약간 못 미치는 게 안타깝다며^^ 서로 낄낄거리고 있는데,
마침 벤치에 앉은 외국인이 잡스 형님과 닮아 서로 셔츠를 교환하는 게 어떠냐고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슬슬 움직였다. 그런데 동원 님의 영어 이름이 스티브인지는 확실치 않다.
휴일 아침 길이 혼잡해 팔당대교 진입에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합류할 수
있었다.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는데, dong님이 입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 그림이 특이했다.
사과를 한 입 베물어 먹은 애플사 로고가 새겨진 걸로 봐서 그 동네에서 만든 것 같은데,
애플 사람들은 곤혹스러울지 몰라도 우리는 이걸 애플이라 부르지 않고 파인 애플이라고
불러 준다.^^
애플사에서 애플이라 우기기 위해 반격을 준비했는지 파인 쪽에 슬쩍 사람 얼굴을 그려
놓았다.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잡스 형님 얼굴 옆모습이다. 역시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들의 대단한 기지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Anyway, 티셔츠가 임자를 잘 만났다. 스티브 잡스, 아니 우리의 스티브 동원 님이야말로
이런 티셔츠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맥에 대한 지식과 다루는 실력이 전문가 못지
않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강호 고수이다.
다 좋은데 외모가 잡스 형님에 약간 못 미치는 게 안타깝다며^^ 서로 낄낄거리고 있는데,
마침 벤치에 앉은 외국인이 잡스 형님과 닮아 서로 셔츠를 교환하는 게 어떠냐고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슬슬 움직였다. 그런데 동원 님의 영어 이름이 스티브인지는 확실치 않다.
'I'm wandering > I'm a pedestr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소리길을 걷는 사람들 (2) | 2013.10.12 |
---|---|
요즘 허수아비들 (2) | 2013.10.11 |
인절미 바위, 따개비 바위 (2) | 2013.09.10 |
구름 좋은 날 - 검단산 (4) | 2013.08.29 |
우회로, 직선로 (2) | 2013.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