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서 셀카 놀이
Posted 2013. 10.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한글날 운길산에서 내려오다가 작은 바위 옆에서 보온병에 끓여간 중국 홍차로 호젓한
티 타임(Afternoon Tea Time)을 가졌다. 둘 다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저녁
식사후엔 뉴질랜드 해인이 준 과일차와 민들레차, 동생이 가져 온 운남성 보이차와 홍차, 우리를
늘 환대해 주시는 지인에게서 받은 오키나와 현미말차(정말 맛있었는데 다 먹었다^^), 그리고
타이베이에서 고양이 그림이 예뻐 사 온 마오콩 우롱차 등을 번갈아 가면서 마시고 있다.
차만 마시기는 뭐해서 마침 바위 위에 평평한 데가 있어 10초 대기 셀카를 석 장 찍어봤다.
보통 플래시를 꺼 두고 약간 역광이라 인물이 다소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설정샷들이어선지
표정이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첫 샷은 렌즈 방향이 쏠려 잘못 나온 줄 알고 지울까 하다가,
둘의 표정이 부드러운 게 나쁘지 않아 살려두었다.
두 번째 사진은 비교적 구도가 맞았는데, 좀 더 자연스런 포즈를 지으라고 들이대는
표정과 차 마시는데 방해되니 그만 찍으라며 멋쩍어하는 표정이 잡혔다. 한 장 더! 하면서
서로 시선을 엇갈려 살짝 위를 바라보자고 했더니 설정샷 티가 묻어나긴 했지만 조금 어둡게
나왔던 앞사진들보다 밝은 얼굴을 담을 수 있었다. 근데, 어느새 다시 렌즈가 쏠렸네.
티 타임(Afternoon Tea Time)을 가졌다. 둘 다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저녁
식사후엔 뉴질랜드 해인이 준 과일차와 민들레차, 동생이 가져 온 운남성 보이차와 홍차, 우리를
늘 환대해 주시는 지인에게서 받은 오키나와 현미말차(정말 맛있었는데 다 먹었다^^), 그리고
타이베이에서 고양이 그림이 예뻐 사 온 마오콩 우롱차 등을 번갈아 가면서 마시고 있다.
차만 마시기는 뭐해서 마침 바위 위에 평평한 데가 있어 10초 대기 셀카를 석 장 찍어봤다.
보통 플래시를 꺼 두고 약간 역광이라 인물이 다소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설정샷들이어선지
표정이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첫 샷은 렌즈 방향이 쏠려 잘못 나온 줄 알고 지울까 하다가,
둘의 표정이 부드러운 게 나쁘지 않아 살려두었다.
두 번째 사진은 비교적 구도가 맞았는데, 좀 더 자연스런 포즈를 지으라고 들이대는
표정과 차 마시는데 방해되니 그만 찍으라며 멋쩍어하는 표정이 잡혔다. 한 장 더! 하면서
서로 시선을 엇갈려 살짝 위를 바라보자고 했더니 설정샷 티가 묻어나긴 했지만 조금 어둡게
나왔던 앞사진들보다 밝은 얼굴을 담을 수 있었다. 근데, 어느새 다시 렌즈가 쏠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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