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빠른 전도
Posted 2014. 2.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점심 산책을 마치고 계원대 후문을 통과해 돌아오는데 두어 달 전부터 게시판에 붙어 있던
대학가 사이비 단체의 캠프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남학생용과 여학생용으로 차별화된
슬로건과 그에 걸맞는 사진을 사용하고, 시원시원한 타이포로 전체적으로 상큼한 느낌을
주면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악한 홍보 전단이었다.
미래취업, 불안고민, 대인관계, 성격행복, 삶의 의미, 공허함, 외로움, 자신감 등을 열거한
다음 이제는 달라지고 싶다는 솔깃한 밑밥을 던지면서 인생 역전 기회와 반전 있는 휴식까지
약속하는 홍보 전략은 멋져 보였다. 누구나 어디 하나쯤은 걸릴 것 같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가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 게다가 시기도 뭔가 싱숭생숭하고 마음 둘 곳
찾는 연말 연초 일주일이라니.
힐링 열풍에 편승해 시나브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마음 수련이라니, 전국 대학가에서
선착순 500명이 그리 어렵지 않게 채워졌을 것 같다. 같은 단체인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를
넘어 해외봉사 기회 운운하면서 무료 또는 저렴한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대학가
사이비 이단들의 세련된 전도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조금 자존심 상하지만, 어쩌면
복음주의권의 캠퍼스 전도 전략도 이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
대학가 사이비 단체의 캠프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왔다. 남학생용과 여학생용으로 차별화된
슬로건과 그에 걸맞는 사진을 사용하고, 시원시원한 타이포로 전체적으로 상큼한 느낌을
주면서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악한 홍보 전단이었다.
미래취업, 불안고민, 대인관계, 성격행복, 삶의 의미, 공허함, 외로움, 자신감 등을 열거한
다음 이제는 달라지고 싶다는 솔깃한 밑밥을 던지면서 인생 역전 기회와 반전 있는 휴식까지
약속하는 홍보 전략은 멋져 보였다. 누구나 어디 하나쯤은 걸릴 것 같고,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가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다. 게다가 시기도 뭔가 싱숭생숭하고 마음 둘 곳
찾는 연말 연초 일주일이라니.
힐링 열풍에 편승해 시나브로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마음 수련이라니, 전국 대학가에서
선착순 500명이 그리 어렵지 않게 채워졌을 것 같다. 같은 단체인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를
넘어 해외봉사 기회 운운하면서 무료 또는 저렴한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는 대학가
사이비 이단들의 세련된 전도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조금 자존심 상하지만, 어쩌면
복음주의권의 캠퍼스 전도 전략도 이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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