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일
Posted 2014. 1.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아서라, 말아라
최근에 블로그 관련 황당한 일을 겪었다. 3년 전쯤 올린 글에서 살짝 언급된 곳에서 항의가
있었는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다음 고객센터에서 여차저차해서 한 달 간 그 포스팅이
열리지 않을 거라는 메일을 받은 것이다. 몇 년 간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 겪게 된 일인데다, 다른
문제로 불이 붙을 수도 있는 문제인지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차분하게 대응 수순을 밟았다.
평범한 큐티를 넘어서 (2/1/11)
실제로 그 포스팅은 방문객들에겐 열리지 않았는데,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 열어서 꼼꼼히
살펴보니,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교회 부목사가 쓴 렉티오 디비나에 대한 리뷰로
큐티진에도 실린 글이었는데, 그 책이나 저자에 대한 건 아니고, 추측컨대 그 당시 그 교회 목회자들
사이에 있었던 뉴스를 근거로 그 교회를 가볍게 묘사한 두세 단어 표현을 문제삼은 것 같았다.
보도된 뉴스에 기반한 그 표현에 대해서는 하등 양보할 생각이 없었지만, 기왕에 문제제기가
된 마당에 고집스레 지켜야 할 표현도 아니어서 중립적인 표현으로 수정해 놓았고, 그 뜻을 고객센터에
답 메일로 보냈다. 자신들이 정한 절차를 밟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 메일이 다시 왔고, 최초 발생
시점에서 한 달이 지나자 새 메일이 왔는데,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어서 그냥
원상 복귀, 그 포스팅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다시 열어둔다는 싱거운 내용이었다.
별 거 아닌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공적 공간에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표현은 내키는 대로 질러대는 게 능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작은 교훈을 얻었다. 혹자는 나이
먹어가면서 타협하는 거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원망의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실력이란 걸
느끼면서 좋은 공부가 됐다. 블로그 하다 별일 다 경험한다 싶었는데, 최근 <뉴스앤조이>에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올라 있다.
있었는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다음 고객센터에서 여차저차해서 한 달 간 그 포스팅이
열리지 않을 거라는 메일을 받은 것이다. 몇 년 간 블로그를 하면서 처음 겪게 된 일인데다, 다른
문제로 불이 붙을 수도 있는 문제인지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차분하게 대응 수순을 밟았다.
평범한 큐티를 넘어서 (2/1/11)
실제로 그 포스팅은 방문객들에겐 열리지 않았는데,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 열어서 꼼꼼히
살펴보니,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교회 부목사가 쓴 렉티오 디비나에 대한 리뷰로
큐티진에도 실린 글이었는데, 그 책이나 저자에 대한 건 아니고, 추측컨대 그 당시 그 교회 목회자들
사이에 있었던 뉴스를 근거로 그 교회를 가볍게 묘사한 두세 단어 표현을 문제삼은 것 같았다.
보도된 뉴스에 기반한 그 표현에 대해서는 하등 양보할 생각이 없었지만, 기왕에 문제제기가
된 마당에 고집스레 지켜야 할 표현도 아니어서 중립적인 표현으로 수정해 놓았고, 그 뜻을 고객센터에
답 메일로 보냈다. 자신들이 정한 절차를 밟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 메일이 다시 왔고, 최초 발생
시점에서 한 달이 지나자 새 메일이 왔는데, 문제를 제기한 측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어서 그냥
원상 복귀, 그 포스팅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다시 열어둔다는 싱거운 내용이었다.
별 거 아닌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공적 공간에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표현은 내키는 대로 질러대는 게 능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작은 교훈을 얻었다. 혹자는 나이
먹어가면서 타협하는 거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원망의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실력이란 걸
느끼면서 좋은 공부가 됐다. 블로그 하다 별일 다 경험한다 싶었는데, 최근 <뉴스앤조이>에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올라 있다.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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