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비행접시
Posted 2014. 4. 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I'm a pedestrian
나무에 버섯이 피어 올랐다. 저 단단한 나무 기둥에 저 부드러운 버섯들이 어찌 뿌리를
내렸을꼬. 사나사 계곡 초입에서 근처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유독 이 나무에만 피어난 버섯은
마치 담쟁이들처럼 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거의 옆으로 90도로 박히듯 자라고 있었다.
조개껍질 모양을 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행접시 모양을 하고서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었는데, 모양새나 색은 현란하지 않고 평범해 보였다. 자루는 안 보이고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갓 부분만 보였는데, 개중에 큰놈들은 땅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
버드나무로 보이는 나무에 피어났으니 버드나무 버섯 같아 보이는데, 이름이나 식용 여부는
확실치 않다. 등산객들이 붐비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난 산의 계곡가 등산로에 피어난
걸로 봐서 먹는 버섯이었다면 그냥 남아 있진 못했을 것 같다. 용케 내 눈에 띌 정도라면
식용은 아니고, 블용, 블로그용 같다.^^
내렸을꼬. 사나사 계곡 초입에서 근처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유독 이 나무에만 피어난 버섯은
마치 담쟁이들처럼 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거의 옆으로 90도로 박히듯 자라고 있었다.
조개껍질 모양을 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행접시 모양을 하고서 층층이 계단을 이루고
있었는데, 모양새나 색은 현란하지 않고 평범해 보였다. 자루는 안 보이고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갓 부분만 보였는데, 개중에 큰놈들은 땅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
버드나무로 보이는 나무에 피어났으니 버드나무 버섯 같아 보이는데, 이름이나 식용 여부는
확실치 않다. 등산객들이 붐비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난 산의 계곡가 등산로에 피어난
걸로 봐서 먹는 버섯이었다면 그냥 남아 있진 못했을 것 같다. 용케 내 눈에 띌 정도라면
식용은 아니고, 블용, 블로그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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