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5일장 - 양평에 온 여주
Posted 2014. 8. 31.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내가 사는 하남에서 한강을 건너면 남양주 팔당이고, 조금 더 가면 두물머리 양수리(兩水里)가 나오면서 양평(楊平)이 시작된다. 양평역에 있는 양평시장까진 막히지 않으면 30분이면 넉넉한데, 바로 여주 가는 길이 나오니까 양평과 여주는 경기도 동남쪽에 위 아래로 붙어 있는 가까운 동네다.
그래서일까. 양평5일장에 갔더니 여주가 장에 나와 있었다. 물론 행정구역 여주(驪州)는 아니고,
처음 보는 이 채소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며 살펴봤더니, 나같이 궁금해 하며 묻는 이들이 많았는지, 간단한 설명을 써 놓은 종이가 보였다. 비타민 C가 레몬의 5배, 오이의 20배가 들어 있어 비타민의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여주는 당뇨와 고혈압에 좋다는데, 보통 녹즙으로 먹고 장아찌로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오이처럼 썰어 놓은 것도 있었는데, 단면은 웃는 얼굴로 조금 보기가 낫다.^^ 하나 집어 먹을까 했지만 웃는 얼굴과는 달리 쓴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여름철이 수확철이라고 하는데, 널리 알려져 있진 않은지 마트에선 구경하지 못했다. 동네 시장에 나오니까 이런 채소 구경도 하는 거지, 마트만 다녔다간 생전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를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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