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여행1 - 왕복 900km
Posted 2015. 5. 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5월 초하루 아내와 여수 순천으로 1박2일 남도 여행을 다녀왔다. 연휴에 동생네서 어머님을 모시겠다면서 슬그머니 등을 떠밀어 못이기는체 움직였다. 이틀간 운전하기엔 조금 과해 보이는 900km를 달렸으니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여행은 즐거워 리프레시(Refresh)가 됐다. 순천 선암사-여수 오동도-순천만정원 이렇게 세 군데만 들러 먼 여정치곤 조금 단촐했지만, 우리에게 딱 맞는 코스였다.
어딜 가게 되면 미리 Must See, 맛집 정보 등을 찾아 보고, 숙소 예약 등 최소한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요 근래는 웬지 번거로운 느낌이 들어 목적지만 정하고 그냥 떠난다. 그나마 여수는 가 본 적이 있지만 순천은 초행길인데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역안내 브로셔 한 장 구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길을 나섰는데, 진짜 어떻게 됐다. 황금연휴란 복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통 때보다 오며가며 두 시간씩은 고속도로에서 더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 다른 건 그런대로 넘어갔지만 숙소 구하는 게 큰 문제였다. 몇 군데 허탕을 치고 마지막 카드로 찜질방에나 가야겠다 하던 차에 여수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여관급 모텔을 겨우 잡을 수 있었다(6만원). 덕분에 <꽃할배>는 거르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아내의 워너비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 낙조 풍경은 시간이 안 맞아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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