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단풍나무 꽃
Posted 2015. 6.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보통 나무는 피어난 꽃으로 기억되곤 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비와 바람개비 또는 비행접시로 기억되는 꽃이 있다. 남한산성 벌봉 가는 길에 서 있는 산딸나무에 흰색 네 날개 나비와 바람개비 그리고 비행접시가 한가득 앉아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 때마다 날개를 흔들면서 웃었는데, 한꺼번에 날아가면 장관(壯觀)이 따로 없겠다.
가을철 단풍이 진하게 들 때만 눈에 들어오던 단풍나무도 보이는데, 잎이 5-7개로 갈라진 게 단풍나무고, 9-11개로 갈라지는 건 당단풍나무로 구분한다고 한다. 단풍나무엔 잎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 번 지나다니면서 꽃이 핀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단풍나무 꽃은 두 날 달린 마주 보는 바람개비 모양인데, 귀엽고 소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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