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 & Work Talk
Posted 2015. 6. 24. 00:00, Filed under: I'm churching/더불어 함께
월요일 점심 때 여의도 전경련회관 43층에 있는 Grace & Mercy 재단 사무실에서
Andy Mills와 Bill Hwang과 함께하는 Faith & Work Talk이 있었다. 이런 일에 관심이
있거나 종사해 온 30여 명의 사역자들이 초대된 가운데 미국에서 이 사역을 해 온
이야기와 한국 상황을 두루 나누는 시간이었다.
이 모임의 산파역은 왼쪽에 앉은 고직한 선교사가 맡았는데, 70년대 후반부터
오랫동안 젊은이 사역에 종사해 온 자타가 공인하는 마당발^^인지라 이런저런 다양한
그룹의 사람들이 초대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전통적으로 일과 신앙이 분리된데다
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목회자들도 일에 대한 이해가 약해 일의 신학(Theology
of Work, TOW)이 필요하다는 당연하고 당면한 필요와 현황 등을 이야기했다.
그 옆은 타이거 펀드로 알려진 뉴욕 맨하탄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는 황빌 씨인데,
<일과 영성>을 쓴 팀 켈러(Tim Keller) 목사의 리디머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G&M 재단을
통해 일의 신학과 관련된 자료를 만들고, 보급하려는 이들은 <TOW 프로젝트>란 꽤 유용한
사이트(theologyofwork.org)를 구축했다. 일의 신학 전반을 다루는 일종의 온라인
백과사전 격인데, 한글판도 번역이 진행돼 가을에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한다.
3포, 5포, 7포, 9포 시대에 최저임금제 1만원 시대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일과 직업, 직장 문제는 개인의 결정사항이나 윤리로 치부하고 학습하거나
공론화 하는 걸 두려워하고 회피해 왔다(그러고보니 나도 잘 모른다^^). 약간 우파적
성향을 띠긴 해도 최근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는데,
후속 논의와 운동으로 이어져 제대로 변화와 파장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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