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함은 어떻게 여나
Posted 2016. 7. 2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모락산 사인암에 다다르면 바위 앞에 등산객들을 위한 응급처치함이 세워져 있다. 119에서
관리하는 모양인데, 내용물은 간단한 약품과 붕대 등이라고 옆 면에 나와 있다. 집앞 검단산에도
산곡 방면 등산로 초입에 설치돼 있는데(검단산 119 구급함(3/25/12), 자주 다니는 두 산이 산꼭대기와
등산로 초입으로 위치는 달라도 하나씩 구비하고 있다는 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선 어느 산이나 위 아래 두 군데 다 있으면 좋겠지만, 관리자 입장에선
그것도 일일 테니 최소한으로 설치해 놓는 모양이다. 그런데 내용물 가운데 약품이나 붕대는
현행대로 안에 잠궈 놓아도 좋겠지만, 응급처치 매뉴얼은 굳이 안에 비치할 게 아니라, 책받침
형식으로 코팅해서 바깥쪽에 달아 놓으면 평소에도 쉬면서 훑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전보다 의식들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런 걸 오픈해 두면 귀한 줄 모르고 다람쥐처럼
집어가는(혹은 바람에 날려가는^^) 바람에 정작 긴급하게 필요로 할 때 아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엔 잠궈두는데, 자물쇠 비밀번호는 전화로 물어봐야 가르쳐 주는 모양이다. 조금 번거롭기는
해도 현재로선 달리 방법이 없는 모양이다. 이런 게 필요 없을 정도로 각자 조심하거나 배낭에
기본적인 필수 상비약은 갖고 다녀야겠지만, 없는 것보단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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