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적이면서 실용적인 잠언

스타필드 어느 매장에서 인상적인 잠언 풍의 나무 액자를 봤다. 끝없이 사랑하고(Love Forever) 크게 소망하고(Dream Big) 언제나 웃어라(Smile Always) 동사는 크게 쓰고, 부사는 작게 써서 대비시킨 것도 재밌는데, 얼추 생각나는 비슷한 표현으로 Live well, Play hard, Respect all 같은 게 있겠다.  

 

이렇게 동사+부사를 하나씩 써서 말을 만드는 걸 따로 부르는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쿡 사람들이 자녀나 친구에게, 또는 자신에게 주는 카드나 액자 같은 데에 많이 쓰는 말 같다. 주저리 너저리 길고 장황하게 나열하지 않고, 짧고 간명해 쓰기도 편하고 귀에 쏙 들어와 격려와 애정어린 당부용 문구로 딱인 것 같다.   

  

4년 전 여름 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테일러 대학에서 열린 코스타에 갔을 때 캠퍼스를 산책하다가 어느 사무실 유리창에서 비슷한 포맷의 인상적인 글귀를 본 적이 있었다. 손글씨 풍의 폰트까지 독특해 아주 맘에 들어 한참을 구경했는데, 대인관계 바이블이 있다면 거기 나오는 한 구절일듯 싶을 정도로 실제적이고 실용적인 잠언이었다. 한참 앉아서(Sit Long) 길게 말하고(Talk Much) 많이 웃어주라(Laugh Of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