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다큐멘터리 <자백>
Posted 2016. 10.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만든 다큐멘타리 영화 <자백>을 봤다. 영어 제목 <Spy Nation>은
영화 내용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개봉 전에 상영관 얻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이 팟캐스트
등을 통해 나돌았지만, 13일에 개봉해 18일까지 일주일이 채 안 됐는데도 메가박스 모바일 예매창은
7만 명 가까이 봤다는 흥미로운 데이타를 보여 준다.
진지하고 이념적 주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일주일도 안 돼 이 정도 봤으면 제법
흥행이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내가 본 수요일 2시 영화도 맨 뒷쪽에 앉아 영화가 시작되기까지
본의 아니게^^ 입장객을 세어보니 25명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관심을 갖고 보러 오는
모양이다. 일주일만에 7만 명을 넘어, 이 정도 추세면 10만 명도 돌파할 듯 싶다.
예전에 비해 위상이 급추락한 마봉춘(MBC)의 간판 프로 중 하나였던 <PD 수첩>을 통해
시사 고발 프로의 베테랑으로 알려졌던 최 PD는 2천년대 초 복상 시절 교회세습과 관련한 좌담을
함께 한 적도 있는데, 해직된 후에는 뉴스타파를 통해 탐사 저널리즘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다가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이번 영화를 만든 것 같다.
스토리 펀딩에 1만7천 건 넘게 참여하면서 목표했던 2억원의 두 배가 넘는 4억 3천여만원을
모금하고, 지난 5월 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 영화진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에는 스토리 펀딩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이 가나나 순으로 소개됐는데,
1-2분을 지켜보는 동안 김씨 편이 끝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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