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s 1946-1981-2009
Posted 2017. 1.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직원들과 조카들에게 줄 설 선물을 장만하기 위해 집앞 스타필드 PK 마켓에 갔다. 세트로 나오는 기성품은 재미가 없어 실용적인 식품 아이템 몇 가지를 골랐다. 그 중 조카들에겐 크래프트 비어 몇 병도 함께 넣었다. 비싼 건 지들이 알아서 사 먹으라 하고^^, 3천원대의 무난한 것들 가운데 골랐는데, 연도를 달리 표시하고 있는 뉴질랜드산 파운더스 시리즈가 눈에 띄었다.
1946, 1981, 2009와 함께 각각 그림이 있는데, 아쉽게도 병 뒷면의 영문 설명에 수입사 라벨을 붙여 놓는 바람에 짐작은 되지만 정확하게 알 순 없었다. 작년에 처음 런칭된 시리즈로, 1946년은 비키니가 유행한 해로 Pilsner, 1981년은 실리콘밸리에서 포터블 PC가 개발된 해로 Pale Ale, 2009년은 뉴질랜드에 크래프트 비어가 유행한 해로 IPA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념비적인 연도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나오면 재밌겠다 싶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아이디어가 좋아 보였는데, 하긴 시리즈로 나오는 크래프트 비어들은 라벨 디자인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디자인이 좋다고 맛이 꼭 좋은 건 아니겠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同價紅裳)라고 아무래도 눈이 더 가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것도 사 와서 한 모금씩 목넘김을 해 봤는데,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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