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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17. 3.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2009년 12월 블로그를 시작한 지 7년 3개월, 햇수로 9년만에 백만 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오랜만에 자릿수가 바뀌는데 한동안 자릿수 바뀔 일은 없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요 몇 년간 추세로 볼 때 1년에 20만씩 는다면, 다음 자릿수인 천만에 이르려면 50년이 걸릴 테니 말이다^^). 아래에 간간이 새로 유입되는 독자들을 위해 정리했던 기록들을 다시 둘러보니 어느새, 아니 벌써, 어언, 시나브로, 새삼 시간이 그만큼 흘렀다.
초창기 스토리 (6/12/11) 1,000 포스팅 (9/30/12) 2,000 포스팅 (6/28/15)
글만으로는 여기까지 오기 어려웠을 정도로 블로그 글엔 사진의 비중이 상당한데, 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200g대 소형 디카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파나소닉 Lumix TZ3, ZS7 두 종과 삼성 WB150F는 똑딱이지만 광각에서 망원까지 잡아주는, 언제 어딜 가든 함께하는 스마트한 친구들이었다. 간간이 아이폰5도 눈으로 본 것들을 기록해 주었다. 올드맥북에 옮겨 iPhoto로 밝기만 살짝 보정해 서너 파라그라프 글을 입혀 매일 하나씩 업로드 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그러고보니 지천명(知天命) 만 50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이 공간은 오롯이 내 50대의 기록들인 셈이다. 가끔 좀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훨씬 다양하고 풍성한 기록을 담았을지 모르겠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꼭 그랬으리란 보장은 없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일이 그래왔듯, 늘 적당한 시간에 적당히 하게 된 일일 거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오래 전부터든 얼마 안 됐든, 자주든 가끔이든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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