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에선 일단 정지
Posted 2017. 6.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한 달에 세 번 온누리교회에서 새벽 모임이 있어 끝나면 한강공원을 거쳐 서빙고 쪽 기찻길을
지나게 되는데, 기차가 곧 들어오려는지 양쪽으로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반포대교와 잠수교인데,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오산학교 지나 집이 있었다. 보통 땐 왼쪽에서 오는
차량만 주의하면서 우회전하느라 지나쳤는데, 차단기가 내려지니 정지 신호등이 여러 개 불이
들어오고, 곧 이어 용산으로 들어가는 중앙선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열차 건널목 차단기를 보면 시카고 근교 휘튼대학 생각이 난다(7/24/10). 코스타가 열릴 때면
새벽에 캠퍼스 주변을 산책하곤 했는데, 기숙사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역 앞길에도 차단기가
있고, 한 번 열차가 들어오면 양쪽 차들이 한참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던 풍경을 흥미롭게 바라보곤
했었다. 사진엔 차단기와 신호등만 담기지만, 열차 진입을 알리는 신호음도 들리고, 경적 소리와
함께 레일을 힘차게 달리는 기차 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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