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무척 긴 화물열차와 Metra
Posted 2010. 7. 24. 09:03, Filed under: I'm traveling/KOSTA USA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내려 휘튼 대학까지는 누군가 차를 갖고 나와 주는 것과,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최소 $50은 줘야 한다) 외에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지하철로 들어가서 기차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시간도 두세 배 걸리고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도 있지만 무엇보다 $7이면 되니 저렴하기도 하고, 지하철과 기차로 이동하면서 보는 풍경이나 사람 구경도 할만해 몇 번 이용한 적이 있다. (이번엔 강사지원팀에서 마중나와 편하게 갔다.)
화물차를 처음 봤을 땐 도대체 몇 량쯤 되나 하고 아이처럼 세어도 봤지만,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하도 길어 숫자가 별 의미가 없고, 한두 번 경험한 다음엔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에 금세 지루해졌기 때문이다.
휘튼에 도착한 다음날이 주일이어서 간이역인 컬리지 애비뉴 역사는 문을 닫은 상태라 표를 살 수 없어 그냥 탔다. 이럴 땐 차장에게 돈을 주고 표를 사면 되는데,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일이 겹쳐 열차 안이 북새통을 이룬 바람에 결국 차장 곁에 접근할 수 없어 표를 못 산 채 계획에 없던 무임승차를 하고 말았다. 이럴 때 걸리면 벌금이 크다던데.^^
이층 열차 안 풍경이다. 의자는 마주보게도 돼 있고, 옆으로도 나 있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이다. 당연히 오고 갈 때 이층에 앉아 갔는데, 창밖 풍경도 좋았지만 일층 승객들이 다 내리보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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