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괜찮은 Devil's Door
Posted 2017. 6. 1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집앞 스타필드에 있는 데블스도어에 처음 가 봤다. 저녁 먹고 8시쯤 슬슬 걸어 갔는데, 금요일 저녁이라 대기줄이 길면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아직 일러선지 자리가 많았다. 높은 천장과 널널한 테이블 간격과 오픈 주방이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집이 만든 맥주 대여섯 가지 가운데 세 가지를 고를 수 있는 샘플러와 치킨, 피시 앤 칩스를 주문했다.
180 cc 작은 잔에 나오는 에일(Ale) 세 종류를 골랐는데, 잔을 놓으면 컬러가 바뀌는 삼각형 모양의 받침대가 호기심과 구미를 당겼다. 페일 에일과 IPA, 그리고 퇴근하면서 합류한 g가 시킨 스타우트까지 두루 맛이 괜찮았다(합해서 500 cc 정도에 만원이 조금 넘으니 맛이야^^). 피쉬 앤 칩스는 개량형으로 나왔는데 역시 오리지널에 비해 피쉬가 좀 부족했다. 모르고 갔는데, 하남시민은 주중에 20% 할인해 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뜻밖의 혜택을 봤다.
앉아서 이리저리 둘러보노라니, 한쪽에 근사한 양조 시설(Brewery)이 자리 잡고 있었다. 1번부터 번호가 매겨 있었는데, 주문하면 저기서 내려 주는 것 같았다. 바 스탠드 좌석처럼 저 앞에 앉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었는데, 양조장 느낌이 나도록 높이 올린 천장이 분위기를 업 시키는 것 같았다. 카운터 옆 벽면 벽돌 위엔 양조 과정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런 건 꼭 영어로 돼 있다. 아마도 영어가 좀 더 간지가 나 보이고 폰트가 다양해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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