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Posted 2017. 11.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막내가 쓰던 전기면도기가 배터리가 완전 방전됐는지 아니면 다른 고장인지 충전이 안 돼 급하게
새로 사야 했다. A/S 센터에 가서 새 배터리로 교환하거나 수리를 맡길 수도 있지만, 센터 찾아가는 것도
일이고, 아무래도 며칠은 걸릴 것 같아서 새로 사기로 한 것이다. 전에 쓰던 건 필립스 건데, 검색을
하다가 2만원대 후반의 필립스 풍이 나는 걸 보게 됐다. 로고로 보나 생김새로 봐서 필립스 풍인데,
이상하게 값이 싸다 싶었지만 더 미룰 수 없어 한 번 주문해 봤다.
택배로 온 걸 뜯어보니 PHILIPS가 아니라 PHIPUDS였다. 발음하기도 어려운데(중국 사람들은 쉽게
발음할듯^^), 모양새는 거의 완벽한 필립스였다. 예상했던 가격의 1/3-1/4 정도라 한 번 써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주문한 건데, 막상 받아보니 오리지널과 너무 비슷해 듣던대로 아이폰도 카피해
낸다는 짝퉁 천국 중국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뭐, 아직까진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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