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ro 마트
Posted 2017. 12.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에 가면 countdown, New World, Pac'nSave 등 대형마트(12/29/11) 구경을 한두 번은 하면서 이것저것 간단한 쇼핑을 하곤 했는데(유기농 마트 nosh도 있다, 12/11/11), 이번엔 그럴 시간을 갖지 못하다가 돌아오는 날 오후에 잠시 커피를 마시러 들린 데가 farro란 신선식품 중심의 마트였다. 이 나라 특유의 올블랙 로고와 필기체의 간판 글씨부터 뭔가 대형마트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주었는데, 예감한 그대로였다.
커피샵 옆에선 색색깔 마카롱을 비롯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쿠키와 수를 놓은 것처럼 보이는 미니 케이크들이 눈을 사로잡는데, 입에 넣지 않아도 맛을 알 것 같았고,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한쪽엔 I Love You와 Thank you를 써 내린 각진 작은 조각 케이크들이 놓여 있는데, 부담없는 모양새에 많은 사람이 집어들 것 같았다.
싱싱하고 커다란 아보카도가 2개에 4불이니 하나에 천5백원 꼴로 우리보단 확실히 싼 편이다. 다양한 칩 종류를 한데 모아 놓고 팔기도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우리네 마트에선 잘 볼 수 없는 양고기와 양갈비를 비롯해 연어와 참치 등 해산물도 깔끔하게 잘라 놓아 사 먹기만 하면 될듯 싶었다(물론 아주 싸진 않았다). 다른 마트에 비해 물건이 좋아 가격은 약간 더 나간다는데, 만약 혼자 갔더라면 카트에 이것저것 실었을 것 같다.^^
farro가 무슨 뜻인진 몰라도 매일 신선한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건 확실히 알겠는데, 일정 연령 이하 고객들에게 주류 판매와 관련한 정책도 맘에 들었다. 대형마트들, 한인마트, 일본마트 등도 있지만, 만약 오클랜드에서 마트 한 곳만 가야 한다면 기꺼이 여길 가자고 할 것 같고, 한두 시간은 보내다 올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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