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렸으려나
Posted 2018. 1. 2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오쿠라(Okura) 숲길 트레킹을 마치고 폴과 벤치에 앉아 픽업해 줄 해인이 차를 기다리는데, 길가에 보트 한 대가 보였다. 산길 앞에 웬 보트려나 했는데, 선체에 페인트로 판매중이라 크게 써 놓은 걸 볼 때 누가 팔려고 내놓은 모양이다. 차에 매달고 다닐도록 운반용 바퀴까지 있는 게 낡긴 했지만 겉보기엔 멀쩡해 보였다. 등산로 입구라 유동 인구가 그리 많을 것 같진 않은 곳인데, 아마도 이렇게 세워두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관심 있는 사람의 전화를 기다리는 모양이었다.
겉은 멀쩡해 보였지만, 속은 어떨까 해서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니 아주 엉망은 아니지만 약간 지저분해 보였다. 실수요자가 나타나면 적당한 가격에 넘겨 조금 손 보고 칠하면 끌고 다닐 만해 보이긴 했는데, 어쩌면 수리하고 새로 단장하는 데 더 돈이 들지도 몰라 헐값 세일은 불가피해 보였다. 두 달 가까이 됐는데, 그새 임자가 나섰을려나 모르겠다. 근데 이걸 내가 왜 걱정하지, 스튜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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