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차 선물
Posted 2018. 2.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매달 조금씩 후원하는 캠퍼스 선교단체 간사가 연락해 와서 백운호숫가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일어서려는데, 작은 선물을 건네주었다. 책인가 했는데, 사무실에 들어가 열어보니 다섯 종류의 과일차가 들어 있는 상자였다. 쵸콜렛 박스처럼 생긴 고급스런 디자인도 수려하거니와 아내와 마셔보니 차향도 좋고 맛도 깔끔했다. 이런 작은 선물은 전하는 이의 마음과 센스가 느껴져 언제 받아도 기분 좋다.^^
이런저런 기회에 차 선물을 받게 되는데, 커피를 주로 마시느라 차의 깊은 세계는 아직 제대로 입문하지 못하고 있다(커피의 세계도 마찬가지긴 하다). 중국 쿤밍에 살던 동생네가 보이차를 여러 개 주었지만 작은 잔에 여러 번 마시는 게 감질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기회에 받은 민들레차며 홍차, 허브 티, 루이보스 차 등이 바닥을 드러내지 않고 남아 있다. 차란 게 두고 마셔도 되는지라 차 좋아하는 손님이 오거나 시간이 지나면 소진되겠지만, 커피를 조금 줄이고 차 맛에 눈 뜨게 될 날이 오려나 모르겠다.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아쉬운 에베레스트 (0) | 2018.02.13 |
---|---|
우엉 볶음 (0) | 2018.02.05 |
그뤠잇! FiLite (0) | 2018.01.25 |
등갈비 구이 (0) | 2017.12.30 |
짜장밥 만들기 (0) | 2017.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