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북테이블에서
Posted 2018. 2. 7. 00:00, Filed under: I'm journaling/숨어있는책, 눈에띄는책지난주 천안 백석대에서 열린 <Me路 찾기 컨퍼런스> 로비에 북테이블(Book Table)이 섰다. 대회나 세미나 등 다중(多衆)이 모이는 곳을 찾아 여는 이런 이동식 서적 전시회는 평소 서점에 갈 기회가 없거나 안 가는 친구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하면서 프로그램 전후로 잠시 서서 좋은 책을 구경하고 손에 쥐고 페이지를 넘기며 책과 친해지고 몇 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신간들과 스테디 셀러들을 중심으로 약간의 할인도 해서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불러세웠다.
마침 담당자가 전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라서 반가웠는데, 요즘 출판사들이 단독으로 영업자를 둘 형편이 안 되는 곳들이 많아 네 군데에서 위탁 영업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북테이블에선 평소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건너뛰거나 나온지도 모르던 책들이 눈에 들어오게 마련이라 횡재하는 기분으로 몇 권 집어들게 된다. 빵집이나 커피샵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맡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선배라고 할인을 조금 더 해 준 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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