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징기스칸 다루마
Posted 2018. 7.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오타루에서 하루를 보내고, 둘째날 오후 삿포로로 옮겨 구 시청사 등을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려고 다루마를 찾았다. 다루마는 달마대사를 일본어로 발음한 것인데, 숯불 철판에 양고기를 구워 먹는 집으로 인기가 많아 우리도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다가 자리를 잡았다. 십여 명이 다찌에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데, 실내에도 대기석이 있어 10여 명이 자리가 나기까지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면서 기다리는 이중고를 치뤄야 한다(밖에도 기다리는 줄이 있다^^).
2층에도 비슷한 크기로 있는데, 붐비기는 매한가지였다. 블로그 맛집으로 알려져서인지 손님의 반은 한국 사람들인데, 웬만하면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을 가고 싶지만, 초행지에서 맛집을 검색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몇몇 소문난 식당들에 몰리고, 기다리기를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북해도에 와서 양고기를 먹는다는 호기심이 침샘을 자극했는데, 양파와 함께 구워 쏘스에 찍어 먹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리고, 또 그 정도 걸려 먹느라 다음날 우리가 입었던 옷엔 냄새가 잔뜩 배었다. 8백엔 정도 하는 것을 먼저 시켜 먹고, 천백엔 정도 하는 다른 부위를 추가로 시켰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다. 나마비루를 시키면 자릿세 격으로 2백엔 받는 입가심용 안주 오토시가 나오는데, <고독한 미식가>와는 달리 맛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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