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색동 소면
Posted 2018. 10. 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가 주중에 아침에 가셔서 저녁에 돌아오는(8 to 6) 노인복지센터(Day Care Center) - 당연히 유료인데, 꽤 복지혜택을 적용 받고 있다 - 에서 추석선물로 건면 세트를 보내 왔다. 포장지를 뜯어보니 다섯 가지 색깔의 예쁜 국수면이 들어 있었는데, 아예 제품 이름도 5색색동소면이었다. 경북 상주에 있는 영농조합에서 만든 건데, 밀가루를 베이스로 각각 통밀, 백년초, 소면, 콩, 메밀이 조금씩 들어가 이런 아름다운 색을 내고 있었다.
보기도 좋았지만, 국수발처럼 장수하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 테니 노인들을 위한 간단한 추석 선물로 신경써서 골랐겠다 싶었다. 검색해 보니 돌잔치 등의 답례품으로 많이 유통되고, 좀 더 큰 묶음으로 팔기도 하는 모양인데, 이번에 처음 구경했다. 추석 땐 동생네 집에 내려가셨다 오셨고, 그후에도 딱히 국수 먹을 일은 없어 아직 안 끓여서 맛은 못 봤다.
국수 면발이 한 색으로만 돼 있지 않고 여러 색을 내는 건 두어 번 먹어 본 경험이 있다. 전에 사무실 앞에 시금치와 당근을 갈아 넣은 면발로 끓여내는 3색 칼국수집이 있어 여러 번 즐겁게 먹곤 했는데(게다가 사골 베이스 국물맛 또한 좋았다), 이 색동 소면은 5색이나 되니^^ 또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이런 건 빨리 끓여서 모양과 맛을 보고 싶은 마음과 이 예쁜 걸 어찌 끓이나 하는 마음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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