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온 커피 3종
Posted 2018. 10.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포틀랜드 여행에서 g가 커피도 가져왔는데, 셋 다 포틀랜드 스페셜티였다. 코아바(Coava)의 에티오피아 산 Kilenso, 니카라과 산 Bella Aurora, 그리고 스털링(Sterling)의 콜롬비아 산 Decaf Bordones이다. 마셔본 것들 가운데 고심하며 골라 온 걸 텐데, 원두마다 뭐라 뭐라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 주었지만 잘 경청하진 못해서 바디감이 어떻고 무슨 과일향 이런 건 잘 표현이 안 된다.^^ 셋 다 커피 산지 고도가 1,400-1,800미터 고지대로 표시돼 있는 게 특징이었다.
보통 땐 종이 필터를 끼우고 커피 머신으로 쉽게 내려 마시지만 이런 원두는 핸드 드립해서 마시는 게 예의일 것 같아 아내가 조금 넉넉하게 넣고 드립할 때 간만에 보글보글하는 거품 구경도 할 수 있었다. 맛은 포틀랜드란 아우라와 g의 마음까지 담겨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스페셜티는 스페셜티대로 환영하고, 또 1kg 대용량 마트 원두는 또 그런대로 가성비가 만족스러워 가리진 않는다.
간지나는 커피 관련 선물도 하나 가져왔는데, 편집매장에서 본 금색 커피 스푼 겸 클립(Coffee Scoop & Bag Clip)이 맘에 들어 제 것과 함께 사 온 모양이다. 안쪽이 톱니처럼 생겨 꽉 잡아 주는데, 폼나게 쓰고 있다.^^ 보통은 플라스틱 커피 스푼으로 적당량 떠서 내리고 정량 계량해 마시지 않아 굳이 이런 데 관심을 두진 않았는데, 하나쯤 생기니까 제법 있어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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