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카펫
Posted 2019. 4.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집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나란히 있어 등하교 시간에 횡단보도 앞에서 아이들이
길 건너는 걸 도와주는 학부모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보인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가서
작년부터는 아예 횡단보도 양쪽을 운전자들과 보행자들 눈에 잘 띄는 노란색으로 넓고 길게
칠하고, 눈 모양까지 그려 놓을 뿐더러 아이들이 서둘러 달려 나가지 못하도록 일정
간격으로 진입 방지봉을 세워 놓기도 했다.
지난주엔 인왕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경복궁역 방면으로 쭈욱 걸었는데, 이 동네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도 같은 모양이 보였다. 재밌다 싶어 가까이 가 보니 이런 시설을
부르는 이름이 있었는데, 이름도 예쁜 옐로 카펫이었다. 서울시를 비롯해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안전 프로젝트였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겠다.
하도 노란색이 강렬해 처음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보도블럭에도 앙증맞게 리본 무늬를
해 놓았다. 단순한 삼각형이 아니라 발걸음을 딛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톰하게 점박이를
해 놓은 것도 재미있었다. 야간에 불까지 들어오면 볼만 할 것 같은데,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법이니까^^ 거기까진 안 해 놓았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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