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불두화
Posted 2019. 5.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행
계원대 캼퍼스를 걷다가 동그란 공처럼 생긴 탐스런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비단으로 수를 놓은듯 고와 보였는데, 그 중 한 그루가 캠퍼스 내 한옥 별장 담장을 풍성하게 수놓듯 피어 절묘하게 어울리면서 발걸음을 잡아당겼다.
언젠가 꽃다발을 샀을 때 솜사탕 같아 보이는 파스텔 톤 수국이 들어가니 아주 기품 있고 탐스러워 보였던 기억이 난다. 엊그제 캠퍼스에서 본 건 흰색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건 수국과 비슷하게 생긴 불두화다. 야구공 크기부터 한 뼘 가까이 되는 비현실적인 크기까지 그야말로 몽환적으로 보이는 꽃이다.
'I'm wandering > 동네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위에 판 돌계단 (0) | 2019.07.07 |
---|---|
5월은 아카시아 길 (0) | 2019.05.23 |
흙먼지 에어컨 (0) | 2019.05.20 |
Left turn or Right turn? (0) | 2019.05.18 |
민들레 지천이다 (0) | 201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