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십교회 개척캠프5 - 예배처소
Posted 2019. 6.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의기투합한 몇 가정이 새로운 교회로 모이고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매주일 모일 예배처소인데, 아직 교회 사무실 공간은 필요하지 않은지라 대개 일정 기간 목회자나 리더의 가정집에서 모이기 쉽다. 그러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해지면, 한국 같으면 주일만 몇 시간 빌릴 수 있는 학원이나 카페를, 미국이나 외국에선 현지 교회를 오후 시간대에 빌리는 게 일반적이다.
5월쯤 설립할 요량으로 여기저기 장소를 알아보던 펠로십교회에 안성맞춤 공간이 생겼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에덴 정원(Eden Garden, 2011년에 가 본 적이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12/8/11) 근처의 밸리로드 교회를 좋은 조건으로 빌려 쓰기로 얘기가 급진전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예배는 2시 반에 드리기로 하고, 5월 셋째 주일에 노회 주관으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개척캠프가 주말에 열려 주일 오후 개척 후 두 번째 예배에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 찬양 후 어린이 설교를 듣기 위해 아이들과 부모가 강단 앞에 앉았다. 놀이터에서 놀거나 자는 아이 둘을 빼고 네 녀석이 엄마빠 품에 안기거나 독립해서 서 목사의 아이패드 메시지를 들었는데, 제법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았다. 방문자 메시지(Visiting message)는 나보다는 김 목사가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기꺼이 짐을 양보했다,^^ 나는 11월에 하면 된다.
교회 이름에 걸맞게 로고도 만들었고, 헌금 봉투와 박스도 만들어 비치해 두었는데, 처음 오는 이들의 눈엔 잘 띄지 않는 것 같았다. 웰컴 카드는 미처 준비하지 못하다가 캠프에서 논의해서 바로 만드는 것 같았다. 아직 주보는 없고, 백 명이 훨씬 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에 십여 명이 모이니 조촐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 방문객과 찾는이들이 생기면서 가을에 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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