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부추 무침
Posted 2019. 7.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 번 괴산 5일장에 갔을 때 처음 사 온 약부추를 맛있게 먹었다. 부추보다 훨씬 가늘어 이리 부르는 건지, 아니면 약용 효능이 있어 그런지는 모르겠다. 고기 구워서 찍어 먹기 좋은데, 그냥 밑반찬으로 먹어도 무방할듯 싶다. 양파 썬 것과 함께 장아찌 간장에 설탕과 식초 그리고 매실액을 넣고 고춧가루를 뿌리면 새콤달콤한 맛이 그만이다(물론 아내가 배합하는데, 없을 땐 서당개 삼년인 나도 대충 급조할 순 있다^^).
차돌박이나 삼겹살을 파절이 대용으로 그냥 찍어 먹어도 되고, 상추나 로메인 상추에 쌈 싸 먹어도 훌륭하다. 식구들이 부추 무침을 좋아하는데, 약부추 무침은 비주얼로도 새로웠지만 씹는 맛이 거칠지 않아 좋았다. 각접시에 깔끔하게 담아서 찍으라는 걸 먹는 게 급해 그냥 찍었더니 눈치를 준다. 트레이더스 같은 마트에선 부추만 팔아 먹으려면 재래시장에 가서 한 봉지씩 사 와야 하는데, 일단 동네 시장에 있는지부터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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